서로 믿고 서로 도우며 앞서가는 한화가족

[인터뷰] 곧 창립 50년..“한화제약, 인재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 목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11.20
  • 조회수 : 967



-이효상 상무(한화제약 경영지원 부문장)
한화제약은 오는 2026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한화제약은 1976년 양지약품을 시작으로 이후 1982년 네덜란드 다국적 제약사 아크조노벨 그룹의 오가논과 합작으로 한화제약이 출범했다. 지난 50여 년간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립했고,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능력에 따른 보상제도 운영, 직원 성장 및 육성의 취지로 ‘신인사제도’를 내걸며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1등 품질, 2자리 수 영업이익률과 1,0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해 인재 중심의 연구개발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것이 한화제약의 2026년도의 비전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은 지난 8일 이효상 한화제약 경영지원 부문장을 만나 회사 성장 동력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이효상 상무는 22년 경력의 인사담당 전문가로, 한독과 원익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지난해 9월 한화제약에 합류했다.


- 한화제약에 새 둥지를 튼 지 1년여 가 지났다. 분위기는 어떤가.

“한화제약은 전문의약품부터 멀티비타민과 같은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전통 제약사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신약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년여간 경험한 한화제약의 강점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외부 임원 영입과 인사제도 개편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했고 회사와 조직의 목표와 진행 상황을 전 직원이 인지하고 한 방향 정렬을 이루고 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 임직원이 도전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 성장 발전을 위해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구성원들 소개해 달라.

“올해 4명의 외부 임원을 영입해 ‘리더십 팀’을 새롭게 꾸렸다. 회사의 사업 전략을 실현할 만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영입이었다. 영업부문은 대웅제약 출신의 병·의원 사업부장을 역임한 장홍석 부문장이 5월, 마케팅부문은 셀트리온, 다케다제약, 한독에서 마케팅 임원을 지낸 이지형 부문장이 지난 8월 합류했다. 그리고 연구소는 셀트리온, 현대약품 출신의 오동준 소장이 2월, 개발부문은 한국팜비오, 경남제약, 광동제약 출신의 류현기 부문장이 지난 9월 합류했다. 한화제약 임원진은 항상 ‘왜?’라는 의문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어 과거에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지금은 실현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있다. 임원들 스스로 늦은 시간까지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그만한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니다.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는 여전하다. 오히려 직원들로부터 ‘임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는다’ ‘사명감과 애사심을 본받고 싶다’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받고 있다.”

-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어떤 프로세스인지 궁금하다.

“‘신인사제도’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것이다.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직원을 평가하고, 성장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는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동기부여 한다. 연공서열의 틀에서 벗어나 전문 역량을 발휘한 직원에게 Fast-Track 승진 기회를 제공하여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선발, 육성하는 것이다. 실제 일부 부서에서는 후배가 선배의 연봉을 뛰어넘기도 하고, 다수의 40대 초반 팀장과 이번에 승진한 80년대생 임원도 있다. 우선, 기존의 승진제도를 폐지하고 팀원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팀원 승진제도를 폐지하고, 그 재원만큼 임금인상 시기에 우수직원 대상으로 승진 인상 재원을 활용한다. 이 제도는 평가의 공정성이 전제조건이다. 이를 위해 목표 수립부터 상호 합의하고, 최소 분기에 1회 이상 직원을 면담하는 ‘상시평가제’를 도입해 지속적인 성과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의 평가가 연말에 어떻게 이뤄질지 예상할 수 있고, 면담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


- 한화제약 직원만의 특별한 복지혜택과 인재상이 있다고 들었다.

“우선 법에서 시행하고 있는 연차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직원들이 활용하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에 걸맞게 징검다리 휴일, 연말 단체 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고, 육아휴직도 이제는 남성 직원까지 사용하고 있다. 올해 입사한 여직원의 경우 출산 예정인 것을 인지하고 채용했고, 현재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한화제약 직원만 사용할 수 있는 가족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고, 프로야구 시즌권, 생일 및 입사 기념 선물 등의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능력에 따른 보상제도와 더불어 복지제도의 형평성도 고려하면서 따뜻하고 정이 있는 회사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사장님께서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바쁜 일정 중에도 직원들의 경조사는 일일이 참석하고 있다. 한화제약의 인재상은 ‘서로 믿고 도우며 앞서가는 인재’다.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업무 수행하고 회사 규범을 준수하며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공동의 목표를 우선시하고 문제 제기와 해결방안을 함께 제시할 수 있는 능동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올해 회사의 핵심가치를 담아 새롭게 선정한 8가지 행동강령에 이 항목들이 담겼다.”

- 주요 사회공헌활동이 있다면.

“굿네이버스 후원과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후원은 보육원에서 나와 자립해야 하는 만 18세 아이들과 회사 직원들을 연결해주는 일대일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연간 5,000만 원 이상을 후원해 왔다. 창립기념일과 연말에는 지역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계절 음식 나눔 봉사와 김장 나눔 봉사 등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하고 있다.”

- 올해 실적 전망과 향후 매출 목표는 어떤가.

“한화제약은 2021년 582억7,000만 원, 지난해 717억6,000만 원으로 2년 연속 성장세다. 올해도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의 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30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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