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호흡기치료제 전문 제약회사 한화제약은 2018년 삼성메디슨,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브레싱스의 AI기반 폐기능검사 의료기기 ‘불로엠’을 국내 병의원에 독점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불로엠’은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2등급 의료기기다. 의료진 개입 최소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측정을 유도하여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편의성 증대와 정확도를 개선한 AI 기반의 폐기능검사 기기다.
심평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743만명, 천식 환자는 102만명이다. 알레르기비염 환자 중 천식 환자 비율은 40%로 알려졌으며 중복 환자를 제외하더라도 총 550만명이다. 심평원 데이터의 진료행위 통계를 보면 폐기능검사 진료행위를 받은 환자는 기본적인 검사인 기류용적폐곡선(행위코드 F6002) 검사 기준 122만명으로 550만명의 22.3%에 불과하다.
지속적인 고령인구 증가 및 호흡기 질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동네 의원에서는 폐기능 검사를 받는데 한계가 있다. 한화제약 불로엠 출시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호흡기 건강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락 한화제약 대표는 “불로엠은 놓치기 쉬운 초기 천식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의 조기 진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는 “호흡기 강자인 한화제약을 통해 불로엠을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불로엠이 천식, COPD, 알레르기비염 등의 호흡기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효율적인 폐기능 검사 및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3월 베트남에 불로엠 등록하면서 한국 외 동남아 진출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